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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이원수는 다른 친일인사와 다르다 (노컷뉴스 2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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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수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017회 작성일 15-04-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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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이원수는 다른 친일인사와 다르다

"어떤 평가 받고 있는 인물인가 하는 본질로 접근해야"…기념사업 추진 논란


[경남CBS 송봉준 기자] 경남 창원시가 친일시를 쓴 아동문학가 이원수 작가의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원수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가 "이원수는 여느 친일인사들과는 달리 평가돼야 한다"며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원수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와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4일 '이원수탄생100주년기념사업 논란에 대한 기념사업회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고향의 봄'을 지은 이원수 선생이 돌아가신지 30년,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기도 하다"며 "이런 뜻 깊은 해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기념사업이 새삼스레 친일 논란과 우상화 논쟁으로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단 한 차례의 잘못도 용서될 수 없다는 극단적 역사논리보다는 한때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그 뒤 치열하고 진지하게 뉘우치고 새롭고 올바른 삶을 통해 평생 사회와 국가에 더 큰 이바지를 했다면 그 삶도 가치있는 것이라고 가르치는게 현실적이고 올바른 교육이 아닌가 한다"면서 "우리는 이원수 선생이 과대 포장되거나 왜곡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념사업회는 또 "한 인물에 대해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근거가 친일작품을 썼고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인가 하는 본질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원수는 여는 친일인사들과는 달리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사업회는 지역사회의 합의 논란에 대해 "이원수 선생의 친일문제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으며 단지 다양한 기념사업과 토론회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외에 어떤 방법으로 무슨 절차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내야 하는지에 대해 역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싶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기념사업회는 이어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여러 단체에서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생의 고향이자 문학관이 있는 창원에서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친다면 전국적으로 문화도시 창원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서 추진해 왔다"며 "한 인물을 우상화하는 여타의 기념사업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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