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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몽실언니' '괭이부리말 아이들' [연합뉴스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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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수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258회 작성일 15-04-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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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35권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국내 대표 아동문고인 창비아동문고의 주요 작품을 모은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나왔다.

1977년 이원수 동화집 '꼬마 옥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70권이 출간된 창비아동문고는 아동문학시장이 미약하던 1970년대부터 국내 아동문학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아동문고다.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창비아동문고 가운데 지난 35년간 가장 사랑받은 장편동화 25권과 국내 아동문학평론가들이 뽑은 동화집 10권 등 모두 35권으로 구성돼 있다.

동화집 10권에는 국내 창작동화의 선구자로 꼽히는 마해송부터 현덕, 이원수, 권정생, 정채봉, 채인선, 박기범, 이현, 주목받는 신예 김민령과 송미경에 이르기까지 주요 작가 50명이 창비아동문고를 통해 선보인 단편 동화 81편을 담았다.

동화집 10권을 엮은 원종찬 인하대 교수와 아동문학평론가 박숙경 씨는 간행사를 통해 "창비아동문고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선별하면서 특히 우리 아동문학의 지형도를 바꿔온 작가들의 작품이 빠지지 않도록 안배했다"고 밝혔다.

장편동화 25권은 창비의 어린이 문학상인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과 기관 및 단체의 추천·권장 도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부모를 잃고 6·25 전쟁통에 동생을 업어 키우며 꿋꿋하게 삶을 헤쳐나간 몽실이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 권정생의 '몽실 언니', 베스트셀러 동화 김중미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황선미의 판타지 동화 '샘마을 몽당깨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김남중의 '기찻길 옆 동네', 김기정의 '해를 삼킨 아이들' 등이 주요 작품이다.

창비는 12일 "독자들이 편하게 사서 읽을 만한 단행본이 거의 없고 출판시장 자체도 미약하던 시절, 창비아동문고의 출범은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내 어린이문학이 출판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하나의 사건이었다"면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우리 어린이 문학의 결정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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