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풀어낸 ‘동시’ 최순애 탄생 100주년기념 문학그림전 2014년 8월 12일 경남신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원수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308회 작성일 15-04-16 11:53본문
그림으로 풀어낸 ‘동시’
최순애 탄생 100주념 기념 문학그림전
도내 화가 10명 참가… 18~31일 갤러리필
개막식날 기념도서 ‘오빠생각’ 발간식도
김덕천 作 ‘봄날’
서혜주 作 ‘오빠 생각’
정동근 作 ‘어디만큼 오시나’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동요 ‘오빠생각’의 가사를 쓴 최순애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이원수 선생의 부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최순애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창원 갤러리 필에서 문학그림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시 제목은 ‘동심(童心)과 동심(同心)’으로, 둘 다 아동문학가이면서 평생 동반자로 산 최순애·이원수 부부를 가리킨다.
이번 전시는 김경현, 김두용, 김덕천, 김학일, 서미자, 서혜주, 임덕현, 장선자, 정동근, 정혜련 등 도내 화가 1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최순애 선생 동시 10편, 이원수 선생 동시 10편을 읽고 느낀 바를 그림으로 풀어냈다.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을 그림으로 즐겁게 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이 열리는 18일 오후 6시 30분에는 최순애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도서 ‘다시 부르는 노래, 오빠생각’ 발간 기념식이 함께 열린다.
이 책에는 12살에 ‘오빠생각’을 발표할 만큼 문학적 재능이 있었으나, 이원수 선생의 명성에 묻혀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최순애 선생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전쟁 통에 잃어버려 10편밖에 남아 있지 않은 작품, 미발표 동시·산문을 비롯해 최순애 선생이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 남편 이원수 선생이 최순애 선생에 쓴 글 등을 실었다.
특히 큰아들 이경화씨가 최순애 선생에 대해 쓴 글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최순애, 이원수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흥미를 끈다. 또한 그의 작품이 수록된 잡지 원본과 그가 직접 수를 놓은 베개 등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더듬을 수 있는 사진 자료를 넣었다.
고향의봄기념사업회 김일태 회장은 “이 책을 보면 최순애·이원수 부부 가족은 물론이고 당시 문단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 “책 발간으로 최순애 선생의 한국문학사적 위상을 확인하고, 그 가치가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 이전글2014년 8월 21일 경남도민일보 〈다시 부르는 노래, 오빠생각〉 발간…31일까지 창원서 지역작가가 그린 부부 동시 그림전도 15.04.16
- 다음글이원수 문학관과 함께 문학에 '흠뻑~ 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