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시골이 좋은지 할머니 집으로 몰려왔다/ 경남도민일보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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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8회 작성일 22-06-16 13:44본문
고향의봄 사업 20주년 특별전
경남 문인 18명 고향 주제 시화
경남 문인 18명이 시로 풀어낸 고향은 어떤 모습일까.
㈔고향의봄기념사업회는 고향의 봄 기념사업 20주년을 맞아 특별전 '내가 살던 고향은'을 개최한다.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가 어린 시절 창원에서의 추억을 담아 1926년 동시 '고향의 봄'을 지었듯 이번 시그림전에는 도내 시인과 아동문학가 18명이 고향에서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신작 동시 18편을 선보인다.
김명희, 김승강, 김형엽, 배한봉, 서일옥, 서연우, 성선경, 옥영숙, 이달균, 임성구, 정이경, 최석균, 최영욱 등 13명 시인과 김륭, 도희주, 유행두, 이림, 최영인 등 5명 아동문학가가 참여했다. 그림은 캘리그래피 작가 구지운 씨가 맡았다.
▲ 김명희 시인의 '여름방학' 시화. /고향의봄기념사업회
▲ 서일옥 시인의 '고향 집에는' 시화. /고향의봄기념사업회
"눈 뜨고 코 베이는 건/ 일도 아니다 아무집이나 훌쩍/ 담장 넘어 들어가// 잠 내놔!// 내가 살던 고향에서 봤던/ 달, 서울까지 따라와// 이야기 내놔!// 참 뻔뻔한 도둑이다/ 일찍 잠든 사람이 잠을 꽉 붙들고/ 놓지 않으면, // 꿈 내놔!"(김륭 작 '달')
"우리동네 제일 높은산/ 봉우리에 쌓아놓은 커다란 시루떡// 바람이 지나가다/ 슬며시 뜯어 먹어도/ 구름이 지나가다/ 살포시 베어 먹어도/ 언제나 그대로인 시루떡// 밤마다/ 잠도 안 자고/ 떡을 빚는 누군가/ 있나 봐요"(정이경 작 '시루봉')
이번 전시는 30일까지 이원수문학관에서 열리며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문의 055-294-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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