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고향의 봄』그림 김동성(2013년,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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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문화의 길을 연 사람들 재조명 2018.02.04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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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수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062회 작성일 18-02-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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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이원수문학관(관장 김일태)에서 기획전 ‘한국아동문학의 길을 연 사람들’을 오는 6일부터 3월말까지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아동문학’이 본격적으로 싹트고 발전한 것은 근대부터이다. 1908년 육당 최남선이 ‘소년’을 창간하면서 아동문학이 싹트기 시작했고, 1923년 방정환이 ‘어린이’를 발간하면서 아동문학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아동문학잡지인 ‘어린이’는 1949년까지 총137호를 발행하면서 윤석중, 이원수, 최순애 같은 많은 아동문학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원수문학관은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길을 열었던 대표 작가를 통해 한국아동문학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소천, 권정생, 김영일, 김요섭, 마해송, 박화목, 박홍근, 방정환, 손동인, 유경환, 윤석중, 이오덕, 이원수, 이재철, 이주홍, 최계락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이원수문학관 소장자료로 꾸며지며, 한국아동문학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57년에 발간된 손동인의 동화 ‘병아리 삼형제’(한글문예사), 1958년에 발간된 마해송 동화집 ‘모래알 고금’(경향잡지사), 1959년에 발간된 최계락 동시집 ‘꽃씨’(해동문화사), 1962년 발간된 방정환의 추리소년소설‘ 동생을 찾으려’(글벗집)등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작품집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원수문학관 김일태 관장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아동문학의 수도인 창원을 보다 더 널리 알리고, 한국아동문학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아동문학의 길을 연 사람들’ 전시기간 동안 이원수문학관 로비에서는 이원수문학관 동시동화창작모임 ‘겨울나무’ 회원들이 쓴 동시도 전시된다. ‘겨울나무’는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 그림책, 동화, 동시 등을 함께 배우는 모임으로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16점이며,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완성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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