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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복권놀이 ‘창원만인계’ 시연한다 2017. 09.19 경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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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수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216회 작성일 17-09-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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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성행했던 경남최대의 행운축제 창원만인계가 다음 달 8일 창원 남산공원에서 열리는 창원남산상봉제 특설무대에서 복원, 시연된다.

 만인계는 계(契)에서 발전한 형태로, 일정번호를 붙인 표를 100명(작백계), 1천명(천인계) 혹은 1만 명(만인계) 등의 단위로 팔고 추첨 해 총매출액의 10분의 8을 복채금으로 돌려주는 대규모 행운놀이였다.

 창원을 비롯 부산과 목포 같은 개항 신도시에서 시작돼 1899년부터 1904년 사이 주로 성행했다. 도로건설 등에 필요한 공공사업비를 마련에 이용되기도 하고 일제강점기시대 국채보상운동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창원 만인계는 의창동 남산의 산마루 넓은 공간에서 열렸다. 규모가 가장 크고 정례적으로 열린 것은 추석 직후였다.

 올해 추석 직후에 열리는 이번 복원 시연은 의창마을문화협의회(회장 백태현)가 맡는다.

 이번 시연에서는 옛 전통방식을 고수해 추첨표를 넣은 둥근 추첨통을 돌려 당첨표가 나오면 관리자에게 전달해 번호표를 확인한 뒤 군중들에게 널리 고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당첨금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1등부터 5등까지 총 12명에게 30만 원에서 3만 원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수익금은 의창행복나눔법인을 통해 창원시 의창구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창원 만인계 행운을 잡을 수 있는 만인계 복권은 1장당 1천원이며 이원수문학관, 천주평생교육센터 등에서 사전 판매하고, 창원남산상봉제 축제 기간인 다음 달 7일과 8일에는 만인계 홍보 및 판매관에서 현장 판매한다.

 추첨은 창원남산공원 특설무대에서 다음 달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한편, 창원 대표 전통민속축제인 창원남산상봉제는 다음 달 7~8일 창원남산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첫날 시민안녕기원제, 막걸리 나눔 행사에 이어 개막축하공연으로 인기가수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상봉노래교실, 한가위 음식 대잔치, 전통무용공연, 인기가수 공연, 창원만인계 시연 등이 진행된다.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팔씨름 등 전통놀이와 전통놀이 왕중왕전, 창원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 이원수 시 전시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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