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고향의 봄』그림 김동성(2013년,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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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시, 전시실 나들이 (2013.01.06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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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수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113회 작성일 15-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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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 있었던 '시'가 전시실로 외출을 나갔다. 이원수문학관과 갤러리 필에서 이원수, 정일근 시인의 작품이 31일까지 전시된다.

◇퀼트로 만든 시 =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회장 김일태)와 이원수동화사랑모임 '꽃대궐' 회원들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이원수 시인의 '고향의 봄', '겨울 물오리' 등 작품 10여 점을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퀼트로 만든 것.

인쇄된 책 속 활자가 형형색색으로 재탄생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천 조각을 덧대어 그림을 수놓았는데, 시 내용과 찰떡궁합이다.

꽃대궐 서지영 회장은 "이원수 선생의 동시를 퀼트로 만들면서 시 구절이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퀼트로 꾸민 시 그림 작품을 보고 따뜻한 동심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55-294-7285.

◇손으로 쓴 시 = 정일근 시인(경남대 교수·청년작가아카데미 원장)은 불교를 소재로 한 육필(肉筆) 시(사진) 24점을 선보인다. 손으로 쓴 글씨가 사라져가는 요즘, 육필 시 전시는 신선하다.

 

육필 예찬론자인 정 시인은 "육필은 느림의 운동이요, 시의 위의(威儀)를 되찾아가는 시인의 일이기도 하다"고 이유를 말했다.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김일태, 김혜연, 박서영 등 창원지역 시인과 권수진, 김경식, 이재성 등 경남대 아카데미 출신 시인의 육필 시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서예가 윤판기가 정 시인의 작품을 붓글씨로 쓴 10폭 병풍 2점도 전시된다. 작가와 만남은 26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문의 055-274-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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